
‘99위에서 25위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한 그레이스 김(호주)의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15일 발표된 랭킹에서 여자골프 2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99위보다 무려 74계단 올랐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효과다. 그레이스 김은 13일 막 내린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약 110억원)서 지노 티띠꾼(태국)과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8번 홀에서 반전을 꾀했다. 최종 4라운드서 18번 홀 이글을 낚아 극적으로 연장으로 간 데 이어 1차 연장서 칩인 버디, 2차 연장서 또다시 이글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티띠꾼은 세계랭킹 1위 도약에 실패했다. 1위는 변함없이 넬리 코르다(미국)다. 1년 4개월 가까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디아고(3위·뉴질랜드), 인뤄닝(4위·중국), 이민지(5위·호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선 유해란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각각 1계단씩 올라 10위, 1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22위, 양희영은 29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이예원은 32위다. 임진희(34위), 윤이나(37위), 김아림(38위) 등은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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