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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차’ 높았던 중국의 벽… 韓 여자농구, 아시아컵 첫 패배

입력 : 2025-07-15 23:06:26 수정 : 2025-07-15 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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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난적’ 상대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큰 벽을 마주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이번 대회 A조 2차전을 69-91로 졌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채로 16일 예정된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차포의 이탈은 뼈아팠다. 하루 전 뉴질랜드전(78-76 승)서 강이슬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설상가상 이번 중국전 역시 경기 도중 박지수가 어깨 쪽 통증을 호소, 빠지게 됐다. 골밑의 장악권을 크게 내준 배경이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총합 32개를, 중국의 경우 54개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 가운데 중국의 한쉬(12리바운드)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다. 한국에서는 최이샘이 7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분전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는 모양새였다. 1쿼터 열세 속 종료 직전 터진 안혜지의 추격 장거리 버저비터에도 분위기를 바꾸는 건 좀처럼 쉽지 않았다. 이 시기 10분 동안 두 팀의 격차는 3점(13-16), 그러나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2쿼터 4점 차(16-20)부터 시작해 3쿼터(20-30), 4쿼터(20-25) 들어 크게 휘청인 것. 이 와중 최이샘(16점)과 안혜지(15점)는 팀 최다 득점 1,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박지현과 강유림이 각각 10점씩 넣어 힘을 보탰지만, 여의찮았다.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현시점 A조 2위에 자리했다. 앞으로는 1위 중국(2승0패), 뒤에는 3위 뉴질랜드(1승1패)가 있다. 한국은 앞서 뉴질랜드 상대로 신승을 거둔 덕분에 승패는 동률이지만, 상대전적 우위로 한 계단 위다. 한국은 16일 오후 5시30분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는 8개국이 참가하며, 내년 9월 독일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최종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각 조 1위 팀이 준결승에 직행한다. 2∼3위에 위치한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고, 그중 2개 팀이 준결승으로 향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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