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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god 해체 어른들 입김 때문…팬 욕에 무대가 두려웠다”

입력 : 2025-07-18 13:25:58 수정 : 2025-07-18 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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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그룹 god의 멤버 윤계상이 그룹 해체의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17일 공개된 최화정 유튜브 채널에는 ‘20년 만에 만난 최화정에게 신혼생활부터 god 해체까지 싹 다 말하는 윤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윤계상은 god의 해체 배경부터 재결합 뒷이야기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최화정이 “그 당시 그렇게 인기 있던 god가 왜 해체된 거냐”고 묻자, 윤계상은 “간단히 말하면 우리 다섯 명이 너무 순수했고, 어른들의 입김에 많이 휘둘렸다. 오해가 쌓이다 보니 결국 찢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해체 후 시간이 흐르며, 멤버들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윤계상은 “막내 김태우 덕분에 다시 뭉칠 수 있었다”며 “‘원테이블’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렸고, 2년 뒤 완전체 앨범이 나왔다. 나이가 드니 서로 이해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god 탈퇴 후 윤계상은 배우로 전향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는 “제가 연기를 하기 위해 god를 그만뒀다는 오해로 팬들에게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싫어한다고 느꼈고, 무대에 서는 게 무서웠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대는 다시 윤계상을 품었다. 그는 “공연이 시작되고 팬들의 함성이 들리는 순간, 그동안의 두려움이 모두 사라졌다.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정말 잘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god는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이후, 육아일기 출연 등 파격 행보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거짓말’, ‘촛불 하나’, ‘하늘색 풍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5집 활동 종료 후 소속사 싸이더스HQ와의 계약 만료로 인해 멤버들은 갈등과 공백기를 겪었고, 2004년 윤계상이 탈퇴하며 god는 4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후 2005년 팀은 공식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14년 god는 다시 하나가 되어 ‘미운오리새끼’로 컴백했다.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 뒤에도 이들은 매년 콘서트마다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현재 진행형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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