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발언에 부담?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배우 조진웅이 정치적 소신 발언을 이어가는 이유와 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조진웅이 출연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작품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조진웅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인터뷰에서 안나경 앵커는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실 때 조진웅이 국민 특사로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이에 조진웅은 “의미가 깊다. 거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을지”라며 “참여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참여를 통해서 어떤 계기가 생겼다. 아마 우리 영화도 그런 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영화 ‘암살’, ‘대장 김창수’ 등 독립군 역할과 그동안 독립운동과 관련된 여러 사회 활동에 참여했던 조진웅에게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질문하자, 조진웅은 “메시지라기보다는 모르고 살면 좀 억울할 것 같다”며 “가뜩이나 힘든 세상, 우리가 다 같이 더불어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우리가 서 있는 이 공간에 좀 더 잘 뻗을 수 있는 그런 의미의 전달을 하는 게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배우로서 지키려는 소신에 대해 묻자 조진웅은 “아무 일 없고 평온한 뉴스를 보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의 K-문화가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을 비판했던 조진웅은 이날 배우로서 소신 발언의 부담감에 대해 “그런 질문 받는 자체가 굉장히 억울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조진웅은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에 왜 부담을 느껴야 하나.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라며 “뭐, 매니지먼트에서는 조금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별로 신경 안 씁니다”고 덧붙이며 끝까지 소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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