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호스가 신바람을 낸다.
정관장은 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4-54로 승리했다. 앞서 소노를 69-50으로 잡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부터 유도훈 감독과 손을 잡고 새출발한 정관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한 건 운이 아니었다. 주장 박지훈(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중심을 잡고 KBL 경력자 조니 오브라이언트(19점)가 불을 뿜고 있다. 여기에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한 변준형(12점), 김종규(7점 5리바운드)기 부활을 알렸다. 한승희도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브라이언트의 다재다능함이 눈부셨다. 한때 KBL을 호령했던 라건아를 상대로 한 수위 기량을 자랑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19점을 몰아쳤다. 특히 3쿼터에 김종규와 득점, 어시스트를 주고받으며 정관장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풋백 득점을 올리는 등 64-46의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추격하던 4쿼터 막판엔 교체로 투입돼 덩크슛을 찍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터지지 않은 3점슛에 아쉬움을 삼켰다. 22개를 시도해 5개 성공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건 아무도 없었다. 신승민이 9점 6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9점 3리바운드 4디플렉션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건아는 19분 25초 동안 7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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