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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예시민증 받은 날, 무고사 발끝 달궜다… 수원과 비긴 인천, 조기 우승 여전히 유리

입력 : 2025-10-08 16:02:03 수정 : 2025-10-08 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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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수인선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인천은 K리그2 조기 우승에 더 고삐를 당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는 골문을 가르며 존재감을 높였다.

 

인천은 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올 시즌 수원과의 세 번째 맞대결을 2승1무로 마감했다.

 

승점 70(21승7무5패)가 된 인천은 2위 수원(승점 60·17승9무7패)과 승점 10점 차를 유지했다. 여전히 K리그2 우승에 근접한 인천이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9점을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무고사의 뜨거운 발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고사는 최근 10월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소집 요청을 고사했다. 그만큼 인천의 K리그2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경미한 부상과 휴식 등을 이유로 지난 4일 화성FC전에는 결장했지만 2경기 만에 돌아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의미 있는 날 발끝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수원전을 앞두고 무고사는 인천의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인천의 명예를 드높였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 인천에 입단한 이날 경기까지 K리그 통산 206경기 10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7분이면 충분했다. 인천은 이날 파이브백을 들고 나온 수원의 강력한 수비망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무고사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2분 신진호와 교체 투입된 무고사는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다. 결국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로빙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걸 본 무고사의 판단력이 돋보였다. 이날 득점으로 시즌 19번째 골을 기록한 무고사는 득점왕을 향해서도 한 걸음 다가섰다.

 

동점골 터뜨린 수원 이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만 승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39분 수원 이민혁이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으로서는 이날 경기에 패했다면 우승 경쟁에 상당히 불리해질 수 있었다. 이날 패전을 면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한편 이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는 1만8134명의 관중이 찾아 매진을 이뤘다. 인천의 역대 2번째 매진이다. 지난 첫 번째 매진 역시 수인선 더비였다. 지난 3월1일 인천-수원전에 관중이 가득 찬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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