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격돌하는 SSG와 삼성이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SSG 고졸 신인 포수 이율예가 이름을 올렸다.
이율예는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신한 쏠뱅크 KBO 준PO’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조형우, 이지영과 함께 포수 3명으로 준PO를 맞이한다. 고졸 야수 신인이 포스트시즌(PS) 명단에 오른 건 SSG에서 이율예가 처음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릉고 출신 이율예는 올 시즌을 앞두고 SSG에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입단했다. 지난 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SSG의 역전승 덕택에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율예는 다음날이었던 2일 광주 KIA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결국 생애 첫 PS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한 방 능력은 입증됐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231(13타수 3안타) 7타점. 이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다. 지난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게 시작이다. 3점 홈런이 1개, 2점 홈런이 2개다.
SSG에서는 1차전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비롯해 드루 앤더슨, 김광현, 노경은, 김민, 김택형, 문승원, 조병현, 박시후, 전영준, 김건우, 이로운, 최민준 등이 나선다. 타선에서는 내야수 박성한을 포함해 정준재, 김성현, 최준우, 안상현, 최정, 고명준이 나선다. 외야수는 채현우,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오태곤, 류효승, 김성욱, 최지훈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NC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SSG와 삼성은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에서 격돌한다. 1차전 선발 투수는 SSG 화이트, 삼성 최원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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