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농구 소노가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KBL에 입단한 네이던 나이트가 앞장섰다.
소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2-78로 꺾었다. 2연패에 빠졌던 소노는 첫 승을 거뒀다.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소노는 3쿼터까지 69-54로 앞서면서 첫 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나이트는 3쿼터까지 2점슛 야투율 70%의 고감각을 뽐내면서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문제는 4쿼터였다. 3점슛이 잇따라 꽂히면서 맹추격을 했다. 그러자 나이트가 다시 나섰다. 경기 종료 54초를 앞두고 SK 알빈 톨렌티노의 3점포로 쫓아오자 나이트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골밑슛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마무리를 한 건 케빈 켐바오였다. 경기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자밀 워니가 3점포를 적중하며 78-80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오재현이 U파울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케빈 켐바오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면서 소노는 승기를 잡았다.
나이트는 25점 14리바운드, 켐바오가 18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올 시즌 소노 지휘봉을 잡은 손창환 감독도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SK에서는 워니가 3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2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에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DB는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75-69로 꺾었다. 2승1패가 된 DB는 4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결정됐다. DB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나섰다. DB가 68-69로 뒤진 경기 종료 1분46초를 남겨두고 돌파에 이은 골밑 슛과 3점슛을 차례로 터뜨리며 73-69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서민수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추는 DB로 기울었다.
알바노가 18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헨리 엘런슨은 13점 15리바운드, 강상재는 12점, 이정현이 10점으로 DB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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