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마지막 꿈 향한 도전 첫발” 권원일, UFC 문 두드린다… 운명의 대결 앞둬

입력 : 2025-10-14 14:47:24 수정 : 2025-10-14 14:47: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UFC 제공

 

‘프리티 보이’ 권원일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 입성에 도전한다.

 

밴텀급(61.2㎏) 파이터 권원일은 오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9 에피소드10 제5경기에 출전, 멕시코 단체 룩스 파이트 리그(LFL) 밴텀급 챔피언 후안 디아스(페루)와 맞붙는다.

 

권원일은 앞서 14일 61.2㎏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디아스는 61.7㎏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두 선수는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DWCS는 UFC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단판 승부를 벌여 데이나 화이트(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홉 시즌을 통해 UFC 웰터급(77.1㎏)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를 포함 총 328명의 선수가 UFC에 입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선 지금까지 45경기가 열렸고, 총 41명이 계약했다. 승자의 계약률은 86.67%다. 경기에 졌어도 명승부를 보여줬다면 해당 경기를 치른 두 선수 모두 계약서를 받을 수 있다.

 

사진=UFC 제공

 

권원일(14승5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의 첫 발”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목표도 여느 MMA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권원일은 싱가포르 기반의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는 강자다. 6년간 ONE 챔피언십에서 깔끔한 복싱 실력을 뽐내며 9승 전부 KO로 일궈낸 바 있다. 회피 능력이 좋아 얼굴을 거의 맞지 않기 때문에 ‘프리티 보이’란 별명도 얻었다.

 

이번 경기 상대인 디아스(14승1무1패)는 끈적끈적한 진흙탕 싸움을 선호한다. 어렸을 때부터 킥복싱과 레슬링을 수련해 MMA 전 영역에서 고른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 신설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훈련하고 있다. 권원일은 디아스에 대해 “맷집과 체력이 뛰어나지만 발이 느리다”며 “UFC 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원일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지난해 고석현에 이은 한국 두 번째 DWCS 계약자이자, 26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가 될 수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