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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8조 규모' 재산분할 이혼소송 내달 본격화

입력 : 2025-10-16 16:10:04 수정 : 2025-10-16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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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스마일게이트 제공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재산분할 이혼 소송이 내달 본격화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배우자 이 씨가 권 CVO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다음 달 12일 오후 5시로 지정했다.

 

앞서 이 씨는 2022년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결혼 생활 동안 자녀 양육과 회사 초기 경영 지원 등으로 재산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씨는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인용 판결을 받았다. 권 창업자는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한 상태다.

 

권 CVO의 자산은 약 8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는 글로벌 흥행작인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회사를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만약 권 CVO와 이 씨가 이혼 소송을 거쳐 재산분할이 절반 규모로 이뤄질 경우 역대 최대 금액이 될 전망이다. 재산 기준으로 봤을 때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의 2배에 달한다. 

 

한편 권 CVO와 이 씨는 2001년 결혼했고, 이듬해 6월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다. 창업 당시 권 CVO가 70%, 이 씨가 30%를 출자했지만, 이 씨는 2010년경 해당 지분을 매각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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