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가수 지드래곤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를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브라힘 총리는 10월 31일 자신의 SNS에 “말레이시아의 많은 K-팝 팬들이 오늘 밤 지드래곤 공연을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지드래곤의 ‘드라마’ 공연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드래곤이 활약한 순간들을 전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하루 만에 좋아요 10만 개, 재게시 약 9천 건, 댓글 4천여 개를 기록했다. 댓글 대부분은 영어로 작성됐으며, 이브라힘 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지드래곤의 매력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그중에는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댓글도 눈에 띄었다.
지드래곤은 이브라힘 총리가 게시물을 올린 당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K-팝 가수로 유일하게 공연했다. 약 10분 동안 ‘드라마’를 비롯 ‘파워’, ‘홈 스위트 홈’ 등 정규 3집 ‘위버멘쉬’ 수록곡을 선보이며 세계 정상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