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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윌리엄스가 그리는 상승곡선…“확신이 생긴다”

입력 : 2025-11-19 21:52:44 수정 : 2025-11-19 2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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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줬다.”

 

KT가 설욕에 성공했다. 19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68-62(20-16 14-20 15-12 19-14)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서 예상 밖 난타전 끝에 87-92로 패했던 기억을 돌려줬다. 시즌 성적 9승8패(승률 0.529)를 기록, SK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약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문경은 KT 감독은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KT의 경우 창보다는 방패 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팀이다. 이날까지 평균 82.3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무엇보다 외곽 슛에서 약점을 보였다. 경기 당 6.8개를 성공했다. 이 또한 리그서 가장 적은 수치. 성공률이 26.8%에 불과하다. KT도 인지하고 있는 대목이다. 문 감독은 “하루아침에 좋아질 순 없다”면서 “주변에서 외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니, (자신감이) 심해로 내려가는 것 같다. 순서를 바꿔 리바운드부터 집중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근소하긴 하지만, 우위를 점했다. 이날 KT는 10개, 정관장은 9개 성공했다. 무엇보다 데릭 윌리엄스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두 경기 연속 20점대 득점을 자랑했다. 문 감독은 “시즌 초반엔 그래프 편차가 컸다. 어느 순간 좋았다가 다시 안 좋은 장면이 반복됐다”면서 “KBL서 적응을 잘할 수 있겠구나 확신을 준 경기”라고 설명했다. 한희원도 2개의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희망을 노래했다.

 

완전체가 아닌 상황을 떠올리면 더욱 반가운 승리다. 에이스 김선형이 빠져 있다. 발뒤꿈치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는 중이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 부상 부위에 주사를 맞았는데 아직 흡수가 덜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흐름 자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을 터. 조엘 카굴랑안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문 감독은 신인 강성욱에게 기회를 줬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강성욱은 약 9분간 5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등을 올리며 힘을 북돋아줬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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