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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근까지 맹활약... 홍명보호, 골키퍼 경쟁 새장 열리나

입력 : 2025-11-20 06:30:00 수정 : 2025-11-20 1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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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와 송범근, 김승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호의 골키퍼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현우(울산 현대)와 김승규(FC도쿄)의 2파전에 송범근(전북 현대)이 가세하며 주전 쟁탈전에 불을 붙인다.

 

대표팀 골문은 조현우와 김승규의 경쟁 체제였다. 김승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조현우가 장갑을 꼈다. 올 시즌 치른 A매치 13경기 중 7경기를 책임졌다. 철벽 방어를 선보였다. 지난달 강호 브라질전(0-5 패)을 제외하면 경기당 실점이 0.6골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9월 무릎 부상에서 완쾌한 김승규가 대표팀에 1년8개월 만에 승선하면서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승규는 지난 9월 멕시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과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선발출전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2골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2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송범근도 가세했다. 지난 18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무실점을 이끌었다.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후 두 3년4개월 만의 출전이었지만, 선방 능력은 녹슬지 않았다.

 

대표팀 송범근이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표팀 김승규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가 쏜 슛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험면에서는 김승규과 조현우가 앞선다. A매치 84경기(62실점)를 뛴 김승규는 이운재(115경기·은퇴)에 이어 골키퍼 부문 최다 출전 2위를 달릴 정도로 베테랑이다. 46경기(48실점)를 소화한 조현우 역시 대표팀의 주축이다. 특히 김승규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대회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러시아 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무너뜨리는 ‘카잔의 기적’을 썼다.

 

송범근은 카타르 대회 최종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다만 강력한 무기가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빛나는 활약이다. 전북에서 철벽 방어막을 치며 통산 10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6경기에서 31실점으로 경기당 실점 최소 1위(0.86골)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유력한 시즌 베스트11이다.

 

홍 감독 역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더 치켜세웠다. 그는 “소속팀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잘한 게 대표팀으로 연결됐다고 본다”며 “경험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팀을 위해 좋은 선방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했다.

 

송범근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에 진짜 간절하게 다 막으려고 했다”며 “실점을 안 한 건 만족스럽지만 이제 또 시작이다.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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