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아바타: 불과 재가 겨울 극장가 분위기를 뒤엎을 수 있을까.
올해 상반기 전체 극장 매출액은 407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으며, 관객 수 역시 4250만명으로 32.5% 줄어든 수치다. 하반기 역시 큰 반전은 없었다.
이 가운데 아바타: 불과 재(아바타3)가 다음달 17일 개봉을 확정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영화는 제이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가족 앞에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는다. 극장 관계들은 최근 한국 극장가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팬덤이 탄탄한 아바타3의 흥행으로 분위기 반전을 바라는 의견이 많다. 아바타3를 연말 극장가 구원투수로 보는 이유를 분석해본다.
▲탄탄한 스토리의 이유…감독의 30년 숙원사업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1위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바타의 여정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부터 스타워즈를 보며 자신의 상상 속 세계를 스크린에 펼쳐내기 위한 꿈을 꾸기 시작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995년, 판도라라는 가상의 세상, 아바타라 불리는 새로운 종족, 그리고 이들로부터 시작된 원대한 스토리와 서사를 촘촘히 구축하며 시나리오 집필에 나섰다. 기존의 영화에선 보지 못했던 초현실적 스케일과 독창적인 세계관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이는 아바타라는 영화의 출발점이 됐다.
▲아바타3, 대한민국에서 최초 공개 결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상 속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마침내 아바타(2009)의 첫 번째 이야기로 완성돼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 한 번도 만나볼 수 없었던 경이로운 시각적 요소들의 향연과 러닝타임을 잊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그리고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모든 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22년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한층 진화한 기술력과 영상미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만든다.
아바타3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를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다. 아바타는 1362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했고, 아바타2 역시 1080만 명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두 작품의 국내 누적 관객 수는 무려 2442만 명에 이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각각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3위와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리즈의 새로운 혁신과 정점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부터 16년간 이어져 온 시리즈는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52억 달러, 압도적 흥행 수익
아바타 시리즈는 압도적인 흥행력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하며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꼽힌다. 1편 아바타는 29억 2370만 달러(약 4조 2730억 원)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1위의 자리를 16년간 지키고 있다. 아바타2는 23억 4300만 달러(약 3조 4200억 원)의 성과를 기록하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두 작품의 누적 글로벌 흥행 수익은 약 52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에 달하며 이 수치는 단순한 수익을 넘어 오직 아바타 시리즈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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