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1승이다.
우리은행이 개막 첫 승을 거뒀다. 2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서 75-51(24-18 14-9 17-13 20-11)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만이다. 개막 2연패를 끊은 우리은행은 이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경기(21일 하나은행전 76-62)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성적 1승2패다.
이날 우리은행은 주말 백투백 경기를 펼쳤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부터 휴식 일을 이틀(매주 화-목요일)로 늘리는 대신, 토요일 경기를 2경기로 늘렸다. 구단마다 주말 홈 백투백 일정을 포함시켰다.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달라진 루틴에 적응하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심지어 흐름 자체도 좋지 않았다. 강호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을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하나은행전서 완패(45-66)한 데 이어 22일 삼성생명전에서도 44-63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백투백 일정까지, 명장 위성우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많았을 터. 최대한 훈련 시간을 조절하는 등 주축 멤버들의 체력 관리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39-25)를 앞세워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이명관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35분54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21득점 7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신고했다. 앞선 2경기서 총 6득점에 그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간 외로웠던 김단비(16득점 12리바운드)도 숨통이 트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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