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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나 이제 화가라고 불러주오∼”

입력 : 2009-04-02 23:20:22 수정 : 2009-04-02 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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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수준급 한국화로 작가 반열 올라

김혜수, 과감한 색상 콜라주 그림 등 선봬

15일 코엑스서 서울오픈아트페어 개막

 

심은하의 수묵채색화.
‘화수(畵手) 조영남, 사진작가 이상벽, 화가 심은하?’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아트페어에 스타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전시·판매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주인공들은 심은하, 김혜수, 조영남, 이상벽, 강석우, 김애경 등 6명.

 오는 15∼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대규모 그림장터를 여는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2009) 사무국은 “SOFA 2009 행사장에 ‘스타예술 프로젝트’ 특별기획전 부스를 마련해 이들 연예인의 작품 3∼4점씩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14일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이들 6명을 모두 초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인기 연예인 다수가 대규모 아트페어에 자신들이 손수 그린 작품을 출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은하의 수묵화.
 ‘연예인들의 예술세계는 어떨까’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연예인은 영화배우 심은하와 김혜수.

 2일 공개된 심은하의 작품 이미지는 3점. 모두 한국화다. 안료를 사용해 소나무를 그린 수묵채색화와 흑백의 수묵화 2점은 여백의 미와 함께 절제미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2005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한 심은하는 아예 화가를 작정한 경우다. 한국화에 심취해온 심은하는 2003년에 단체전에 참가해 수묵화를 선보이는 등 실력을 꾸준히 쌓아왔다.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심은하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열릴 SOFA 2009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혜수의 콜라주 그림 daze & confused(눈부심 & 혼란).
김혜수의 raining again.
인기스타 김혜수는 바쁜 연예활동 틈틈히 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콜라주 기법으로 그린 ‘눈부심 & 혼란’ 등 작품 4점도 이날 공개했다.

 ‘눈부심 & 혼란’ 그림은 붉은색 천지다. 과감히 캔버스에 붉은색깔의 스프레이를 도포한 후 수영복을 입고 앉아있는 여인 4명의 사진을 오려 원근법을 적용해 붙였다. 화려함의 이면에 존재하는 연예계의 혼돈스러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인데, “이외로 신선하다”는 게 주최 측의 평이다.

 또 다른 작품에 칠해져 있는 붉은색에선 지칠줄 모르는 김혜수의 연기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만능 엔터테이너 김혜수는 혼자 힘으로 그림 실력을 키웠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미니홈피에 공개할 정도로 그림사랑이 남다르다. 그러나 김혜수는 자신에게 그림은 취미일 뿐 정식 화가로 데뷔할 생각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강석우의 유화 화병.
이상벽의 사진 작품. 이상벽은 나무를 즐겨 찍는다.
한편 탤런트 강석우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조직위원에 선정될 정도로 미술계와 인연이 깊다. 그가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화가인 아내의 영향이 컸다. 두 사람은 함께 부부전을 열기도 했다.

 하늘색과 핑크색 연록색의 물감을 덧칠해 그린 강석우의 유화 ‘화병’은 꽃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잠자리 날개무늬의 독특한 마티에르가 돋보이는 ‘빛’ 시리즈는 미니멀 회화의 영향을 받은 듯 단순미가 돋보인다.

 국민MC 출신 이상벽도 방송계를 떠난 후 사진작가로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강민영 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사진제공=SOFA 2009 사무국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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