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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소리못낸 '자명고', 탄탄한 출연진에도 낮은 시청률

입력 : 2009-05-26 00:18:55 수정 : 2009-05-26 0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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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작서 38회 조기종영 내부 조율 중
후속드라마 ‘드림’ 손담비 첫연기 눈길
SBS 10대 기획 대하사극 ‘자명고’가 38회로 조기종영한다는 소문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자명고’는 정려원과 정경호 이미숙 등 신구를 아우르는 탄탄한 출연진과 고대사를 배경한 독특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청률이 10%대에 이르는 등 시청자들에게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원래 계획인 50부작에서 12회를 줄인 38회로 종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38회에서 종영하기로 하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고대사를 새롭게 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이번 드라마는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물. 정려원이 비운의 인물 자명공주 역을 맡아 호연했으며, 정경호 역시 첫 사극 주연을 맡아 무난한 연기를 보였다. 더불어 이한위, 성현아, 이미숙 등 탄탄한 조연진이 등장해 극의 짜임새를 더한 수작이다.

‘자명고’의 후속으로는 드라마 ‘드림’(정형수 극본, 백수찬 연출)이 들어갈 예정이다. ‘드림’은 손담비가 첫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격투기 선수의 성공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김범과 주진모가 출연이 확정됐다. 김범은 소년원 출신의 이종격투기 선수로 남성미를 과시할 계획이다.

한편, 조기 종영설에 대해 SBS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선덕여왕’과의 경쟁에서 ‘자명고’가 선전한다면 원래 계획대로 갈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안좋으면 38회로 종영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드라마 종영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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