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동안 군에 다녀오고 제대 후에는 연극 ‘돌아온 엄사장’에도 출연했다”며 “이번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는데, 마치 신인처럼 설레고 떨린다. 5년 전과는 전혀 다른 고수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춘희(조민수)의 아들로 출연, 출생에 대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고 그 와중에 지완(한예슬)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강진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강진은 공부도 잘하고 직장에서도 성공하려고 하는데, 이는 옛날 펜던트를 남기고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서 어머니 춘희와 다정한 가족을 꾸미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그는 “이를 위해 인간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정통멜로를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건축가인 강진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일부러 드라마 시작 전부터 건축과 스케치 레슨을 따로 받았고, 서점에 가서 건축과 관련된 책들을 하루 종일 본 적도 여러 번”이라며 “책 속에 있던 도면과 수치들이 이젠 많이 친근해졌다”고 그간의 노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극중 지완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는 “지완이와는 어렸을 적 사랑이 왔었지만 놓쳤다. 그러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돼 새로운 러브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다”며 “이를 위해 함께 나오는 한예슬씨, 그리고 송종호씨, 선우선씨와도 좋은 연기 호흡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고수는 19일 개봉된 영화 ‘백야행’을 통해 먼저 관객과 만나며,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통해서는 다음달 2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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