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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EXO-K, 아이돌 명가의 야심작… '국가대표급 신인' 떴다

입력 : 2012-05-08 21:36:37 수정 : 2012-05-08 2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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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슈퍼주니어 선배들의 '1등 신화' 이어야죠
첫 목표는 신인상… 수상하면 감격해서 울 것 같아요
 
EXO-K (왼쪽부터 찬열,백현,디오,카이,수호)
데뷔도 하기 전부터 이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신인이 있을까.

2012년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남성그룹을 공개한다고 발표하자 가요계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각종 가요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명 SM 연습생 중 데뷔가 예상되는 기대주들을 꼽아보기 시작했다. 팬들은 최고의 남성그룹이 등장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심리를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EXO가 공개됐다.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EXOPLANET’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름. 한국에서 활동하는 EXO-K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EXO-M으로 구분되어 활동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들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하는 획기적인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한국 활동 중인 EXO-K를 만났다. 수호, 카이, 찬열, 세훈, 백현, D.O. 여섯 남자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꽃미남’이었다. ‘비주얼에 구멍이 없다’는 팬들의 반응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소년들은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 “아직 우리에 대해서 잘 모르니 비주얼에 먼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이 당연하다. 감사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성숙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들 중 특히 외모가 부각되고 있는 카이는 “초기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내 얼굴이 많이 등장해 먼저 알아봐주신 것 같다. EXO를 자세히 보면 저 말고도 잘생긴 멤버들이 많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멤버들이 부각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을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에 비유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더 힘들다. SM엔터테인먼트의 출중한 실력의 수많은 연습생 중에서 EXO 멤버로 당당히 선발된 이들은 과연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국가대표 급 실력을 가졌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선배들이 이뤄놓은 1등 신화를 이어가야 한다. EXO-K 멤버들은 “선배들이 너무 잘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에 미치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독기를 품고 데뷔를 준비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유영진이 만든 EXO-K의 데뷔곡 ‘MAMA’는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일명 SMP(SM 뮤직 퍼포먼스) 장르. 디지털 기기에 갇혀 소통하지 않는 21세기 사회의 삭막함을 노래에 담았다. 신인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퍼포먼스와 가사를 두고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EXO-K 멤버들은 자부심이 넘쳤다. “SMP를 요즘 어린 팬들이 들었을 때 오히려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다. 굉장히 강한 노래에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EXO-K는 이젠 자랑스러운 SM사단의 일원이 됐다.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과 함께 5월 미국 SM타운 LA공연에 함께 한다. 멤버들은 “과거 관객석에서 선배들의 무대를 지켜보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공연하게 된다는 것은 영광이다”고 감격했다.

EXO-K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진심으로 받고 싶다. 상을 받으면 감격해서 눈물을 흘릴 것 같다. 그때를 상상하면 지금부터 소름이 돋는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은 더 큰 세상을 보고 있다. K-POP 열풍을 이어나갈 대한민국 국가대표 아이돌의 자부심이다. 이것은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치열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얻어낸 당당한 자부심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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