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유저들과 소통’ 확대

엔씨소프트 등 적극 나서… 커뮤니티 활성화

아이온 아바타북

게임업계가 유저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커뮤니티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입소문이 흥행을 좌우하는 게임업의 특성상, 커뮤니티는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마니아층을 형성할 최적의 도우미나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는 재미와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아이온’ 유저를 대상으로 캐릭터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아바타북’(avatarbook.plaync.co.kr/aion)을 오픈했다.

게임 속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캐릭터)가 여타 아바타와 관계를 맺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 형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아바타북’을 통해 유저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바타북’은 엔씨소프트가 앞서 제공중인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계된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이 선호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다른 이용자가 속한 커뮤니티나 캐릭터를 살펴볼 수 있는 검색 기능을 비롯, 게임 정보 및 노하우를 찾아보는 위키기반의 웹서비스, 음성 대화가 가능한 보이스 채팅 등이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음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미소스 홈페이지

한빛소프트의 경우 2010년 기대작 ‘미소스’(mythos.hanbiton.com) 관련 홈페이지를 ‘인더울드’(In the Uld)라는 이름으로 재단장했다.

이번 개편은 유저들이 친밀도를 다질 수 있는 방안이 대거 반영됐다. 회사측은 기존 게임 정보 및 게임공략방법은 물론, 유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계획이다.

‘미소스’는 총 4단계에 걸쳐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를 공개한다. 오는 23일 유저 개인을 위한 공간 ‘마이페이지’(My page)가 첫선을 보인다. 이곳에서는 등록한 게시물과 댓글 외에 캐릭터의 레벨·업적·랭킹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유저간 서로 보유한 아이템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기능과, 홈페이지 활동을 통해 획득하는 포인트로 이벤트에서 혜택을 받는 ‘웹 포인트 시스템’도 추가된다. 개인 블로그를 등록해 공략 및 팁을 찾아보는 기능과 게임 정보 열람 기능, 스킬 미리보기 등도 도입된다.

김수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