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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손환철 박사팀, 초대형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공

입력 : 2009-06-01 21:23:26 수정 : 2009-06-01 2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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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HPS레이저 도입
출혈·입원기간 줄어 장점
보라매병원 손환철 박사.
180ml 이상의 초대형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레이저 치료가 성공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 서울의대 교수) 비뇨기과 손환철(서울의대 교수)박사팀은 지난 5월30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180ml 전립선에서 120W GreenlightTM HPS레이저와 서울 웨지 테크닉을 이용한 광선택적 전립선 기화술의 경험’이란 주제로 180ml 크기의 전립선비대증을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로 출혈없이 제거하고 수술 다음날 배뇨시도가 성공해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국에서는 100ml 이상의 비교적 큰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내시경 레이저 치료로 180ml 거대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의 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전립선비대증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나라에서 180ml의 전립선비대증은 비뇨기과 의사도 보기 힘든 경우다. 비대의 정도가 큰 경우 그동안은 개복 수술을 통한 치료가 일반적이었고, 치료 역시 쉽지 않았다. 또 출혈의 정도가 크고 입원기간이 1주일 이상으로 길었고, 특히 노인환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매우 부담이 컸다.

지난해 보라매병원이 국내최초로 도입한 HPS레이저는 직경 7mm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치료하는 신개념 치료기다. 요도를 가로막는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로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데 그치는 약물요법이나 전기칼을 사용해 부작용의 정도가 큰 과거의 내시경 수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엇보다 출혈과 입원기간을 현격하게 줄여 고연령,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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