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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반기 창업 유망 아이템] '소자본 아이템'으로 하반기 불황 정면돌파

입력 : 2011-08-10 20:36:26 수정 : 2011-08-10 2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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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실패 부담없는 아이템이 인기
물가상승으로 저가형 매장도 지속적 성장
상반기 창업시장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부 교육과 정책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창업 진출의 폭이 주춤했던 시기였다.

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일반 창업자들이나 예비 창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작년부터 하락 상태로 창업 시장의 전반적인 정체를 가져오기도 했다.

국세청에서 발표한 자영업실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 전체 폐업자 71만 5000명 중 창업 3년 이내에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43만7000명으로 61%를 차지했고 1년 미만 폐업자도 13만4000명으로 18.7%에 달했다.

올해도 불안한 경기가 지속되면서 일반 소비자나 창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아직 침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반기에 퓨전분식전문점이나 공예 창업 등 소자본과 저가를 표방한 창업 아이템들이 각광받았던 이유도 침체된 경기에 조금이라도 실패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하반기 창업시장도 획기적인 리딩 아이템의 출현보다 기존의 소자본형과 저가형 아이템들이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분식 아이템에 아이디어를 결합한 퓨전 레스토랑의 경우 작은 매장으로도 고객 유입 효과가 좋아 투자 대비 효율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창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국수나무’ ‘라이스스토리’ 등이 있다.

국수나무의 경우 즉석 생면 제조를 내세워 웰빙성을 강조한 국수 메뉴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타깃 고객이 넓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작은 매장에서도 테이블 회전이 빨라 효과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라이스스토리는 이제껏 분식전문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볶음밥 메뉴를 선보이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자체 연구와 개발, 물류 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이 가능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유행을 타지 않고 업종 사이클이 비교적 길어 올 하반기에도 퓨전분식점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은 꾸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수제 삼각김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브런치 카페 ‘오니야’ 역시 아이템 특성이 뚜렷하고 운영 효율이 높아 예비창업자들로부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소자본형 아이템이다. 가격 대비 높은 마진율과 셀프서비스 시스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메뉴 구성으로 매장 공간 절약은 물론 인건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식 패턴이 변하면서 저가형 매장을 표방한 아이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상설할인전문점이나 뷔페전문점 등이 있다.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은 세계 맥주를 최대 40%까지 할인해 제공하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유통과정을 체계화해 가격 거품을 뺀 것이 큰 특징이다. 여기에 다양한 놀이 요소와 안주 메뉴로 불경기일수록 고객이 느는 효과를 보고 있다.

무한리필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는 15000원에 고기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어 가족 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 하반기도 높은 물가로 인해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한리필 형식의 고기뷔페 아이템이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전반적인 체감 경기의 하락으로 소자본 형태의 창업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소자본이나 저가 아이템이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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