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성공 열쇠는 차별화

브랜드 특징 살려 틈새 공략 마케팅이 대세
최신 주류문화 코드 접목해 고객 호기심 유도를

쿨럭 내부모습.

커피, 치킨과 더불어 오랜 시간 창업시장에서 블루오션 창업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바로 주류전문점이다. 주류전문점 속에는 맥주전문점, 퓨전주점, 전통주점, 치킨&호프전문점까지 다양한 분야의 주류전문점이 속해 있다.

외식업 창업의 50% 이상이 주류전문점 창업일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특징없는 메뉴 구성이나 매장분위기로 문을 닫는 주류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반면 틈새시장을 겨냥해 독특하고 차별적인 메뉴와 이벤트,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해 인기몰이 중인 주류전문점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econodaily.kr) 이상헌 소장은 “최근 주류전문점 동향은 기존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틈새를 겨냥한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비주얼적인 요소를 강화하거나 기존의 비슷 비슷한 메뉴에서 탈피, 수제 형식의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 특수를 맞아 고객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PID 내부모습.

▲ 카페형 세련된 인테리어는 기본… 수제 메뉴도 ‘인기’

기존처럼 특징 없이 메뉴만을 내세운 주류전문점은 이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한 가지라도 뭔가 특별하고 차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주류전문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기 어렵다.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oolluck.kr)은 동종 업종과는 차별적으로 파격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강점인 곳이다. 쿨럭은 동종 업종에 비해 인기 세계맥주의 가격을 최대 40% 이상 저렴하게 제공해 가격에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로 새롭게 변신을 꾀해 좀더 세련되고 젊은 분위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동종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를 완성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문 그룹 ㈜해리코리아의 신규 브랜드인 ‘PID(Paradise in dream)’가 수원역에 매장을 오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입구에서부터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기존 호프집과는 격이 다른 고급스러운 클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주류는 소주부터 세계 각국의 병맥주, 보드카, 데낄라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비결 내부모습.

또한, PID는 기존 주류전문점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킹플래너들이 쑥쓰러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부킹을 유도해 주기도 하며 큐피트 카드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주점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판매전략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해산물주점 ‘비결’(www.bigyeol.co.kr)은 기존 주점과는 달리 세련된 인테리어와 식사메뉴와 주류를 복합적으로 판매 가능하도록 해 매출적인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비결은 ‘펀(Fun)마케팅’을 내세우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아이스잔은 보는 즐거움은 물론 신선하게 맥주를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해주며 독특함을 즐기는 고객들에게는 거꾸로잔, 폭탄잔을 제공해 차별성을 더했다.

이처럼 주류전문점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특징을 100% 살려 기존에 시도하지 않는 차별성을 더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능동적 마케팅과 고객층에 맞는 판매방식, 고객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를 새롭게 구성해 일시적인 방문이 아닌 고객들의 지속적인 발길을 끌어 모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