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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불펜의 핵' 정우람, "혹사요? 더 잘 던져야죠"

입력 : 2011-06-23 20:22:34 수정 : 2011-06-23 2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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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요? 더 잘던져야죠.’

좌완 정우람(26)은 SK 불펜의 핵이다. SK가 리드하는 날이면 정우람은 어김없이 마운드에 선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를 책임지는 중간계투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마무리투수 역할도 해내고 있다. SK가 올해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정우람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야구계에서는 “정우람의 볼을 치지 못하면 SK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2일 경기까지 정우람의 등판 성적은 37경기에 나와 4승무패 6세이브 12홀드 방어율 1.03.

하지만 너무 잦은 등판 때문일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잦은 등판으로 ‘혹시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하는 이유에서다. 23일 광주구장에서 KIA와의 경기를 앞둔 정우람은 “그런 소리를 들었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매년 이렇게 던져 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내가 걱정을 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몸 관리를 잘해서 더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정우람은 “알고 보면 주위에서 내가 빨리 퍼지길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오히려 독기가 더 생긴다. 오랫동안 이렇게 던져야 하는데”라며 씨익 웃었다.

이날 정우람은 올해 잘나가는 비결 가운데 하나로 ‘싱커’를 꼽았다. 지난해부터 던지지 시작한 정우람의 싱커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왼쪽 타자들과 승부때 유용하게 쓰인다. 정우람은 “체인지업은 타자 앞에서 종으로 떨어지지만 싱커의 경우 왼쪽 타자 몸 쪽으로 약간 휘기 때문에 승부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우람은 이날 불펜 대기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1일 KIA와의 경기 도중 왼쪽 팔에 경미한 근육통이 생겼기 때문. 김성근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정우람에게 하루 휴식을 줬다. 

광주=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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