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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 구자철, 올림픽출사표 "2002년의 환희, 선수로 재현할 것"

입력 : 2012-07-15 14:17:46 수정 : 2012-07-15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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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의 환희와 기쁨, 선수로서 재현하겠다.”

‘캡틴 구’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1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구자철은 “드디어 원하던 곳(런던)으로 가서 마음이 상쾌하다. 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모두 이겨냈다”며 “한국은 제일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고, 또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 모두 그만한 실력을 갖췄고, 자신감도 충분히 하다. 2002월드컵을 바라보며 느꼈던 환희와 기쁨을 이제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가 돼 재현하고 싶다”고 여유있는 얼굴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2년 축구 꿈나무에서 10년이 지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성장한 구자철은 “(내가) 홍명보 감독님의 믿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며 미소를 지은 뒤 “그렇다고 체력적인 부분이나 전술적으로 걱정을 하거나 부담감이 있지는 않다.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치른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측면을 오가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타임 출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구자철은 “2주간 선수들이 손발을 맞췄지만, 일주일은 개인 컨디션 체크에 소비했기 때문에 우리의 조직력을 체크 할 수 있는 첫 경기였다”며 “뉴질랜드전이 첫 공식 경기였는데 팀의 어려움이나 실수들이 분명히 노출됐다. 감독, 코치님이 이 경기를 통해 분명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며, 우리는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밝히며 코칭스태프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어 “뉴질랜드전에서 보여준 모습이 모두가 아니다. 우리는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지에서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이 있다. 그 경기도 잘 치러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충분히 얻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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