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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영돈PD, 이름 딴 라면도 상표등록… 돈 독 올랐나?

입력 : 2015-03-26 16:57:19 수정 : 2015-03-26 2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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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영돈 PD가 식음료 광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먹거리 X파일’ 라면 편까지 덩달아 화제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영돈PD, 라면 들쑤시더니 자기 이름 라면 출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번에 그릭요거트 들쑤시고나서 요거트 광고모델 나선 거랑 비슷한 사례가 이미 있었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1. 시중 판매되는 라면 제품은 해롭다고 깜. 2. 방송에서 직접 자기가 건강한 라면 만들었다고 보여줌. 3. 자기가 만들었지만 조미료가 들어갔기 때문에 ‘착한라면’이라고 못 부르겠다고 밝힘. 4. 라면 이름 공모전 개최. 5. 네티즌 수사대, ‘착한라면’으로 채널A가 방송 6달 전에 상표등록 한 것 밝혀냄. 게다가 1~3등 당선작 모두 채널A가 이미 등록한 상표. 6. 팔도와 제휴해 이영돈 PD 이름 붙인 ‘正라면’ 출시”라며 마지막으로 “방송으로 명성도 얻고 돈도 벌고 참 좋겠네요”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채널 A가 상표등록을 마친 아름은 ▲이영돈PD의 착한라면, ▲제가 한번 먹어보는 착한라면, ▲이영돈이 엄마라면 이다. 이중 이영돈 PD의 이름이 들어간 당선작만 2개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은 지난 2013년 12월 채널A 개국 2주년을 맞아 라면을 집중 분석한 ‘라면을 말하다’ 2부작을 선보였다. 한국인 1명이 1년에 약 72개를 먹는다는 라면은 제2의 주식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라면이 몸에 안 좋은 음식인지, 몸에 안 좋다고 하면서도 왜 계속 라면을 먹게 되는 것인지 분석에 나섰다. 라면에 나트륨은 얼마나 들어있는지, 면에 들어있는 기름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 라면에 들어있는 기름은 어떤 기름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 라면의 비밀들을 하나하나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이 만든 착한라면은 라면의 가장 큰 문제였던 나르륨의 함량을 약 1900mg에서 1290mg으로 30%이상 감소시켰고, 싱겁다 느낄 수 있는 맛을 매운맛으로 조절, 소금은 기존에 사용하던 정제염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으로 교체, 기름은 팜유100%에서 해바라기씨유 40%:팜유60% 비율로 넣어 라면을 튀겼다. 이영돈 PD는 “아쉽게도 이 라면에 ‘착한’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라면 특유의 맛을 내는 ‘핵산’ 조미료를 넣었기 때문이다. 기존 라면에 들어가는 핵산계 조미료보다 양을 줄이긴 했지만 완전히 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쯤되면 바를 정(正)을 쓴 ‘바른라면’과 ‘착한라면’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눈 가리고 아웅식, 소비자를 우롱한 말장난에 불과하지 않을까. 26일 이영돈 PD는 식음료 광고 모델료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건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이영돈은 신뢰를 먹고사는 시사 교양 PD다. 경솔하고 무책임한 그의 행보에 대중은 실망했고 그의 이미지는 땅에 꽂혔다.

 ‘이영돈 PD가 간다’ 포스터는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다”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날카로운 눈빛으로 화면을 응시하는 이영돈 PD의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영돈 PD가 말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과 22일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그릭요거트에 관한 검증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방송 후 이 PD가 한 업체의 유제품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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