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에서 SK와 KIA의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탤런트 김남주가 나섰다.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어스 소속인 남편 김승우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김남주는 남편으로부터 투구 비법을 전수받으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국시리즈가 1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역시 2만7800석 전 좌석이 이날 오후 3시22분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로써 2007년 SK-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계속된 연속 매진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또 올 시즌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매진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이날까지 올 시즌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32만3262명이고, 총수익은 53억5973만1000원이 됐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의 당사자인 SK 정근우와 KIA 서재응이 4차전을 앞두고 모두 인터뷰를 사절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정근우는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하기 싫다”며 표정은 웃으면서도 버럭 소리를 질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재응 역시 “할 말이 없다”며 취재진의 질문을 피했다.
○…SK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였던 글로버가 자신의 투구에 대해 아쉬움과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던 글로버는 “추운 날씨와 우천중단으로 인해 어깨가 뭉쳤다.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교체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감독님이 교체를 시켜줬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인 SK 포수 박경완이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문학구장을 찾았다. 올 시즌 마지막으로 문학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박경완은 3루측 KIA 더그아웃을 찾아 옛 스승인 조범현 KIA 감독에게도 인사했다. 박경완은 조 감독에게 “우승하신 뒤 (자신이 뛰는) 내년에도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한번 맞붙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냈다. 조 감독도 “재활을 잘 마치라”고 격려했다.
○…SK가 한국시리즈 3, 4차전에 국내 유일의 심장혈관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함께 협약을 맺고, SK타자들이 홈런을 치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의 혜택을 주는 ‘사랑의 홈런’ 행사를 열었다. 이에따라 19일 열렸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박정권과 조동화가 기록한 홈런도 무료 수술 혜택에 추가돼 2명의 심장병 환아가 새 생명을 찾게 됐다. SK는 올시즌 세종병원과 함께 좌측 외야에 ‘세종 하트존’을 설치해 이곳으로 홈런타구가 넘어가면 심장병 환아에게 무료 수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 시즌에는 총 6개의 타구가 이곳으로 넘어가 6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또한 SK와 세종병원은 지난 14일 플레이오프 5차전서 SK 타자가 홈런을 친 갯수 만큼 무료 수술을 시켜주기로 해, 이날 총 6개의 홈런이 나오면서 6명의 심장병 환아에게 무료 수술 혜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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