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탈모치료를 받고 있다. |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두피와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두피로 배출된 땀과 피지는 대기의 노폐물과 엉켜 붙어서 모낭을 막아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두피와 모발에 자외선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외선 자극을 받았을 경우에는 냉찜질 등을 통해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탈모는 보통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며 원형탈모증, 남성탈모증, 여성탈모증, 기타탈모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미 성피부과 여광열 원장은 “탈모의 종류에 따라 탈모치료의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증세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형탈모의 경우, 탈모를 일으키는 주 기전인 모낭 주위의 염증 반응을 없애는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두피 냉동 요법, 면역 자극치료, 국소 연고 도포요법 등이 사용된다.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의 경우, 두피에 약품을 직접 바르거나 약을 복용하거나 두피모낭주사, 스마트 광치료 및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두피모낭주사는 탈모에 효과적인 약물을 두피에 주입해 직접 모낭에 약물이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술로, 모발의 촉진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어 다른 치료보다 훨씬 빠른 효과가 나타난다.
스마트 광치료는 의료용 LED 광선을 조사해 세포치유 및 활성화 효과로 약해진 모발의 치유력과 재생력을 증가시켜 탈모에 효과를 나타낸다.
구미 성피부과 여광열 원장은 “최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탈모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극이 적은 샴푸로 머리를 꼼꼼하게 감고, 두피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두피에 자극을 주는 헤어드라이기와 왁스, 스프레이 등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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