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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0 17:00:00, 수정 2019-02-11 13:19:34

    조상우-박동원, 구단 ‘자체 징계’ 필요할까 [SW이슈]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상우(25) 박동원(29·이상 키움 히어로즈)에게 구단 자체 징계가 과연 필요할까.

       

      한순간의 실수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조상우와 박동원의 복귀는 소속팀 키움의 결정에 달렸다.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린다면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당장 개막부터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두 선수는 지난달 28일 증거불충분으로 검찰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에 KBO(한국야구위원회)도 지난 8일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해지하고, 품위손상의 이유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제재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했다. 소속팀 키움 측은 “KBO의 제재를 받아들인다. 조만간 구단의 입장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조상우와 박동원에게 ‘죄’는 없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성폭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했고, 연봉도 받지 못했다. 또한 긴 시간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죄를 짓지 않았는데, 징계를 받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다만 야구선수가 지녀야 할 품위, 그리고 팬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 책임을 물어야 한다. 두 선수는 시즌 중에 구단 숙소로 여성을 불러 음주를 했다. 이 사건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활약을 펼쳐야 하는 선수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특히 박동원은 팀 주전 포수였고, 조상우 역시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클로저였다. 구단에서 맡은 책임감을 생각했다면 큰 잘못을 저질렀다.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경기 전날 여성과 술을 마시고 지지부진한 선수의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징계 대신 자숙 차원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들이 구단 자체 징계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2019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팬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즌 활약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어줘야 한다. 다만 KBO 봉사활동에 추가해 구단 차원에서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반성의 시간을 보낼 필요는 있다.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자진해서 진심을 담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야하는 자세를 보여줄 때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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