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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수험생 건강관리 돕는 한방 집중관리법 3가지

입력 : 2019-07-30 17:39:47 수정 : 2019-07-30 17: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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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2020년도 수능시험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수험생들은 과도한 두뇌피로, 운동 및 수면 부족, 한여름 무더위까지 더해져 예민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무엇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무리하기 마련인데, 지금부터 수능 당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수험생이 자주 겪는 대표 증상 세 가지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시간 앉은 자세가 유발하는 ‘목·허리 통증’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수험생에게 흔한 목·허리통증.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허리에 몸무게 2.5배의 힘을 가해 허리가 혹사당한다. 자칫 척추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장시간 공부할 땐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또 수시로 몸을 움직이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가장 올바른 자세는 등을 펴고 똑바로 앉는 것이다. 반듯한 자세보다 구부린 자세가 1.5배의 부담을 더 받는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하게 앉는 게 좋다. 의자는 등받이가 있어 허리를 받쳐주는 것을 고른다.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자연스럽게 닿고, 종아리와 허벅지가 직각을 이루며 책상과 허벅지 사이가 떨어지는 높이가 적당하다.

 

목·허리 통증 한방 집중케어 Tip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한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목·어깨 근육이 굳고, 혈관 신경기능까지 떨어지게 된다. 틈틈이 고개운동, 기지개 펴기, 어깨스트레칭을 해주면 피로 회복에도 좋고 머리로 올라가는 혈류도 좋아진다.

 

혼자 노력해서 힘들 정도로 목·허리 통증이 큰 학생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침, 부항, 물리치료, 추나요법을 받는 게 유리하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과 신체를 이용해 인체 균형이 어긋난 뼈와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서 정상위치로 바로잡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자세를 교정해 신경과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통증도 완화될 수 있다.

 

◆수면부족 및 스트레스로 인한 ‘집중력 장애’

 

오랜 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뇌에 누적된 피로와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우정 원장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야 한다”며 “부모의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적어도 5~6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생활리듬을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숙면을 취하려면 자기 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한방집중케어 Tip!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는 ‘청뇌침’이 유리하다. 이는 머리·목·어깨 등 상부에 놓는 침치료법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몰려 있는 지나친 열을 내리고 경직된 목근육과 긴장을 풀어준다. 이로써 전신피로 회복, 안구피로 개선, 숙면, 기억력 증진을 돕는다.

 

◆누적된 피로와 무더위로 인한 ‘체력저하’

 

여름철은 더위로 인해 지쳐 공부하기가 힘들뿐 아니라 체력이 저하되기 쉽다. 여기에 지나친 냉방, 찬 음식 과다섭취로 설사·소화불량·두통 등 다양한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경우 가벼운 운동을 통해 살짝 땀을 빼주는 게 좋다. 운동은 전신 혈액순환을 도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 뇌력(腦力)을 향상시킨다. 수시로 물을 섭취해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수험생 건강에 도움이 된다.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하는 한방집중케어 Tip!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데도 이유 없이 몸이 축축 처진다면 ‘보약의 힘’을 빌려볼 때다. 최우정 원장은 “입맛이 떨어지며 전신이 나른하고, 두통이 생기는 것을 한의학에서 말하는 서병(暑病) 또는 주하병(注夏病)으로 본다”며 “한의원을 찾아 체질에 맞는 여름보약으로 기력을 올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입시 성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험생 보약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는 게 ‘공진단’(供辰丹)이다. 이는 중국 황실에 바쳐진 명약으로, 심신의 지친 원기를 회복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이로써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주고, 두뇌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한의사의 처방을 통해 구매하는 게 안전하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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