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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5 09:07:52, 수정 2019-09-15 19:26:26

    [스타★톡톡] ‘타짜3’ 박정민, "나에겐 열등감이 원동력이다"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능가하진 못해도 누를 끼치진 말아야 한다. 이것이 영화 ‘타짜’ 시리즈의 법칙이다. 그만큼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에서 제3대 타짜로 낙점된 배우 박정민의 어깨가 무겁다. 전작들이 대표 범죄 오락 영화로 군림해왔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배팅의 결과는 성공적일까. 

       

      ‘타짜3’는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14일까지 143만 3505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타짜1’(2006년)이 568만 5715명을 기록했고, ‘타짜2’는 401만 5364명의 최종 누적 관객 수를 달성했다.

       

      ‘타짜3’는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다. 박정민은 극 중 타짜 도일출 역을 맡아, 전설적인 타짜였던 짝귀의 아들로 포커판에서 재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점점 커지는 판처럼 갈수록 대담한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인터뷰에서 만난 박정민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혼신의 연기를 다한 자의 여유였다. ‘타짜’를 만난 첫인상을 어땠을까. 박정민은 “‘타짜’는 장르적 문법이 있는 작품으로 그동안 숱하게 봐왔다. TV를 틀면 나오니까 하던 일을 멈추고 보는 영화인데, (주인공으로 낙점됐을 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극 중 도일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서 치밀한 분석이 있었다. 굳이 차별성을 찾기보다는, 배울 점은 흡수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굳이 전편들에서 선배님들이 했던 걸 피해가지 말자고 생각했고, 취할 것은 취하는 게 맞는다고 여겼기 때문에 굳이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하진 않았다. 제 몫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피나는 감량까지 감행했다. 실제로 초반부 고시생으로 등장하면서 통통한 느낌을 풍기던 도일출은 후반부 피폐한 도박꾼의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광대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다. “후반부 다방 씬에서 가장 말랐을 것이다. 초췌하게 나오고 싶어서였다. 그 이후에도 캐릭터가 말라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혹독하게 뺐다. 영화 다 끝나고 몸무게를 재니까 처음보다 20㎏이 빠졌었다. 처음엔 78㎏ 나갔는데 다 찍고 58㎏ 나가더라”고 회상했다.

       

       

       

      시리즈에 대한 존경심도 빠트리지 않았다. “저도 그렇고 권오광 감독님도 그렇고 ‘타짜’라는 영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던 사람이었다. 실제로 감독님은 ‘타짜1’ 촬영 당시 제작부 막내 출신이다. 브랜드에 누가 되지 않게 정성스레 찍었다”고 했다.

       

      이토록 피나는 노력 덕분일까. 박정민의 연기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타짜1’의 주인공인 조승우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라는 얘기가 나온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쳐온 게 자양분이 됐고, 자신에게 엄격한 성격때문에 일취월장할 수 있었다. “저에 대한 평가를 저 스스로 가장 혹독하게 내리는 편이다. 그래서 웬만한 비판은 비판으로 들리지도 않을 때도 있다. 다 수용할 수 있다. 더 잘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다음 작품이 항상 더 기대되는 배우다. 올해 말 개봉 예정작인 ‘시동’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늘 항상 이 직업이 입방아 오르내리기 쉬운 직업이고, 평가가 있는 직업이다. (연기를) 잘하지 않으면 선택받지 못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항상 스트레스다. 하지만 나에겐 열등감이 있고 오히려 그게 원동력”이라며 밝게 웃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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