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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8 15:00:00, 수정 2019-11-18 18:41:17

    [프리미어12 결산③] 곱씹어봐야 할 경기들…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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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일본(도쿄) 이혜진 기자]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

       

      일본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달라진 세계야구의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과 한국이 각각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지만, 이와는 별개로 곳곳에서 이변이 벌어졌다. 규모나 수준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대만, 호주, 멕시코 등이 의외의 선전을 펼친 것이 대표적이다. 고인 물은 결국 썩기 마련이다. 야구 강국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였다. 메이저리거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야구 종주국인 미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시에 이번 대회 아메리카 대륙에 주어진 1장의 도쿄올림픽 진출권도 차지했다. 멕시코가 야구로서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연이 아니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 조 예선에서도 ‘강호’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네덜란드를 차례로 연파하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슈퍼라운드에서도 대만과 호주를 물리치며 기세를 떨쳤다.

       

       

      물고 물리는 흐름 속에서 대만과 호주는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슈퍼라운드에서 나란히 합산 성적 1승3패를 거뒀지만 존재감을 그보다 몇 배 이상이었다. 일례로 대만은 한국을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다. 점수 차이가 말해주듯 투타 모두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최약체로 평가받던 호주는 조별 예선라운드에서 ‘난적’ 캐나다를 잡더니, 슈퍼라운드에선 미국까지 2-1로 따돌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회 관계자들조차도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안이하게 생각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훨씬 더 치밀한 준비를 한 듯했다. 대만의 경우 전력 분석원을 16명이나 뒀다. 수비, 주루 등 기본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볼 배합이나 작전에서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장면이 종종 목격됐다. 포수 양의지(32·NC)는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준비를 훨씬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모든 나라가 정말 한 끗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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