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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임창정에 이어 이선희까지?…선배들이 왜 이럴까

입력 : 2023-05-30 18:30:00 수정 : 2023-05-30 2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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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 사진=뉴시스

 

선배로서 귀감은 온데간데없다. 앞서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 가담 의혹에 휩싸인 데 이어 이번엔 가수 이선희가 회삿돈 횡령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가요계의 대선배로서 도덕적으로 해이한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그동안 쌓은 명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꼴이다.

 

이선희는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측은 소속사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총 12시간 동안 집중 조사했다. 이선희가 과거 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 회사 자금을 수차례 빼돌린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허위로 직원을 등재하는 방식 등을 이용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의 초점을 맞췄다.

 

이어 26일에는 한 매체가 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43억원을 레슨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선희 법률대리인 광장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세웠다. 줄곧 대표이사로 재직해오다가 지난해 8월 회사를 청산했다. 해당 회사에는 이선희의 딸을 비롯해 현 후크엔터의 권진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둔 바 있다.

 

가수 임창정, 사진=뉴시스

 

도덕적 해이를 몸소 보여준 선배는 또 있다. 임창정이다.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 이슈 당시 주요 뉴스를 장식하며 여론의 지탄을 한몸에 받았다.

 

4월 말,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했다는 의혹이 일었을 당시 임창정은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한 투자자문의 투자행사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고 투자 유도성 발언을 했기 때문.

 

이후에도 줄곧 결백을 주장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 연루 의혹에 대해 ‘30억을 투자한 것은 맞지만 60억의 빚을 떠안게 됐다’며 여전히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수사팀은 우선 주요인물에 대해 수사 중이다. 26일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비롯해 주요 측근 2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다만 임창정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검찰 요청이 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물론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보도를 비롯해 검·경찰청의 문턱을 넘나드는 자체만으로도 명예는 추락했다고 본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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