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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손실’ 메워줄 빅매치… 맨체스터 진짜 주인 가릴 FA컵 결승이 온다

입력 : 2023-06-02 16:51:52 수정 : 2023-06-02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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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왼쪽)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AP/뉴시스

 

대망의 결승 무대를 빛낼 뜨거운 라이벌전이 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라운드 결승전을 치른다.

 

연고지 라이벌간의 맞대결이 무려 결승 무대에서 펼쳐진다. 1871년부터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인 FA컵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는 건 최초다. 트로피를 향한 두 팀의 간절함이 더더욱 큰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카라바오컵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텐 하흐의 맨유, ‘명가 재건’ 다음 단추를 꿰라

 

맨유는 올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얼마 전 마무리 된 리그를 최종 3위로 장식하면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2월에는 구단 6번째 EFL컵(카라바오컵)을 들어올리며 6년 만에 트로피 맛을 봤다. 바로 그 영광의 장소에서 이번에 맨시티를 상대한다.

 

최근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다. 리그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이 기세를 그대로 FA컵으로 이어야만 한다. 맨유의 최근 FA컵 우승은 2015~2016시즌이다. 7년의 시간이 흘러 구단 사상 13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손에 쥔다면 ‘명가 재건’을 향한 과제를 또 하나 해결하게 된다. 동시에 FA컵 최다 우승 구단인 아스널(14회)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이 EPL 우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무적 함대’ 맨시티, 우린 ‘트레블’로 간다

 

맨시티의 화두는 누가 뭐래도 ‘트레블’이다. 아스널의 초중반 기세를 꺾고 3연패이자 통산 9번째 EPL 우승을 따낸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이번 FA컵 결승과 대망의 챔스 결승(11일)을 남겨뒀다.

 

세 대회를 모두 휩쓴다면 2018~2019시즌에 이어 또 한 번 3관왕에 오른다. 다만 당시는 세 대회가 모두 잉글랜드 무대였던 터라 ‘자국 내 트레블’에 그쳤다. 이번엔 반드시 챔스 우승을 더해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을 꿈꾼다. 또한 EPL, FA컵, 챔스 우승으로 트레블을 일군 잉글랜드 역사상 2번째 팀이 된다. 그 처음은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 맨유다.

 

이적 첫 시즌부터 52골을 터뜨린 ‘괴물’ 엘링 홀란과 팀의 터줏대감 케빈 더 브라위너를 주목해야 한다. 찰떡 궁합을 보여주는 두 에이스와 함께라면 4년 만의 FA컵 우승도 꿈이 아니다. 맨시티는 지난 세 시즌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한 바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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