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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Scene] 태국전서 분위기 반전…한국, 슈퍼라운드로

입력 : 2023-10-03 17:14:46 수정 : 2023-10-03 18: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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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3일 중국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서 2승1패를 거둔 한국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3전 전승을 거둔 대만이 B조 1위를 차지했다. 슈퍼라운드는 각 조별 1, 2위가 겨룬다. 슈퍼라운드 결과 상위 두 팀은 금메달 결정전에, 남은 두 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된다.

 

전날 대만에게 일격을 당했던 한국이다. 0-4 영봉패로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가 다소 처질 수 있는 상황. 류중일 감독은 타순을 변경, 재조정에 나섰다. 앞선 2경기서 침묵했던 강백호(KT)가 4번에서 6번으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타격감 좋은 윤동희(롯데)는 3번으로 올렸다. 적중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쳤다. 최지훈(SSG)과 윤동희가 각각 4타점, 3타점을 책임졌다. 강백호도 이번 대회 첫 안타를 신고하며 감각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수장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류 감독은 “초반 타선이 잘 연결돼 손쉽게 이긴 것 같다”면서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꼭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대표팀 막차를 탄 윤동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동희는 조별리그 3경기서 홈런 포함해 7안타를 몰아쳤다. 류 감독은 “그간 타선 연결이 잘 안됐는데, 윤동희의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 그래서 3번으로 배치했는데 잘 된 것 같다”며 “윤동희를 안 뽑았으면 어쩔 뻔했나”라고 웃음 지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번 대회의 경우 조별리그 승패가 슈퍼라운드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앞서 대만에게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1패를 안고 시작하는 셈이다. 금메달에 닿기 위해선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복잡한 경우의 수도 염두에 둬야 한다. 승패가 같은 팀이 나올 경우 동률 팀 간 경기의 승자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3개 팀 이상 승패가 같은 경우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진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로 축구, 농구의 득실 차와 비슷한 개념이다. 여기서도 같다면 (자책점-TQB), 팀 타율 순으로 정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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