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KS)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LG가 왕좌에 올랐다.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3일 KT와 NC가 각각 KIA, SSG에 패하면서 남아있던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했다. 시즌 82승2무51패를 기록한 LG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1990년, 1994년에 이어 통산 3번째(양대리그 제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시즌 내내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6월27일 1위로 올라선 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강력한 투수진과 타선을 앞세웠다. 팀 타율 1위, 팀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난다. 여기에 빠른 발이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더해졌다. 팀 도루 158개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 두산(123개)보다 30개 이상 많다.
끝이 아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LG는 KS 준비에 돌입한다.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은 물론이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양대 리그로 열린 1999∼2000년 제외)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32번 중 27번으로 우승 확률이 84.4%나 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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