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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에 등장한 LG 프론트의 ‘신의 한 수’…효자 FA·트레이드

입력 : 2023-10-03 18:48:53 수정 : 2023-10-03 18: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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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KT와의 경기에서 우승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효자 FA(자유계약선수), 과감한 트레이드. 

 

29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LG의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82승 2무 51패를 기록한 LG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앞서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것은 1990시즌과 1994시즌 등 두 차례다. 이 두 시즌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에 다시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까지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짜임새 있는 타선과 투수력으로 매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수년간은 서울 연고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육성하고 FA도 대거 영입했으나, 4년 연속 가을야구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선수 육성 시스템이 어느 구단보다 강점으로 꼽혔다.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집중 육성했고 선수들의 기량이 만개했다. 이들은 내부 경쟁을 통해 개인과 팀의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타선에서 김현수의 뒤를 이을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 꾸준하게 젊은 선수들을 키워냈다. 지난해 박해민을 영입해 공수를 강화했다. LG는 박해민을 영입하기 위해 4년 총액 6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박동원을 영입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LG와 4년 총액 65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박동원이 새 안방마님으로 온 후 4월 4홈런에 이어 5월 9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8홈런으로 해당 부문 KBO리그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선발진에서 김윤식과 이민호가 장기 이탈하자 올해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하는 강수도 썼다.

 

LG는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게 내줬다.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판단, 다시 한 번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LG는 선수를 보는 안목과 육성, 투자가 맞물리면서 최강팀으로 우뚝선 것이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LG. 2002년 준우승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9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한다. 짜임새 강한 팀으로 부상하며 여유롭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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