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풀무원의 푸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내 시흥하늘휴게소 판교방향에 ‘펫 프렌들리’ 플레이스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 탄생한 공간이다.
현행 식품위행법상 카페나 식당에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은 위법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고속도록 휴게소 역시 반려동물은 입장이 금지됐다. 이에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차에 두고 급한 용무만 보는 식으로 휴게소 이용이 제한됐다.
시흥하늘휴게소는 다르다. 전체 좌석 42석 중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펫존(Pet zone)’ 20석이 마련돼 투썸플레이스, 이가네떡볶이, 삼진어묵, BHC 등 매장에서 구매한 먹거리와 마실 거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펫존은 반려동물 전용 의자와 리드줄 걸이, 안전도어가 구비됐다. 입장료는 4000원.
비반려인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도 고려했다. 위생 관리를 위해 시흥하늘휴게소 식품 취급시설(조리공간, 원료 보관 창고)과 펫존을 철저히 분리했다.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및 맹견 출입 제한 등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조치도 시행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이번 펫 프렌들리 공간 오픈을 기념해 반려견 동반 고객에게 웰컴키트(샘물 500ml, 펫간식, 매너벨트)와 풀무원의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에서 만든 ‘건강담은 식단’ 체험 제품을 선물한다. 또 펫존에서 풀무원아미오의 사료 및 간식은 물론 풀무원아미오와 반려견 라이프웨어 브랜드 하이파이브와 협업해 제작한 커플티 등 굿즈를 판매한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이번 시흥하늘휴게소 펫 프렌들리 공간 오픈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동반 고객과 일반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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