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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자타공인 실력파’ 영파씨,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 2025-03-04 19:21:00 수정 : 2025-03-04 19: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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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영파씨가 4일 오후 서울 창전동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스페셜 앨범 ‘콜드(COLD)’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그룹 영파씨가 ‘국힙 딸래미’의 힙함을 잠시 내려놓고 감성적인 변신에 나섰다. 

 

영파씨는 4일 오후 서울 창전동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스페셜 앨범 ‘콜드(COLD)’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국힙 딸래미’, ‘K-팝 청개구리’ 등의 톡톡 튀는 수식어로 활동해온 영파씨는 이번 앨범을 통해 깊은 서사를 바탕으로 감성을 노래한다.

 

정통 힙합으로 뚜렷한 색을 굳혀왔던 영파씨는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 발라드에 도전했다. “색다른 영파씨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드러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콜드(feat.10CM)’는 마음을 어지럽게 헤집는 ‘온도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클래시컬한 붐뱁 비트 위에 펼쳐지는 아련한 기타 리프가 더해졌다. 10CM의 매력적인 보컬이 도입부를 담당했다면, 보컬과 랩을 넘나드는 영파씨 멤버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낸다. 

 

‘콜드’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앨범이다. 발매 전부터 ‘영화 같은’ 프로모션이 전개됐다. 컴백 스케줄러는 영화 상영 일정을 본떠 만들어졌고, 영화 개봉을 떠올리게 하는 티징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 타이틀곡 ‘콜드’ 뮤직비디오가 핵심이다. 모든 곡과 가사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인물의 마음 표현하고 있다. 대만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영파씨는 처음 드라마타이즈 형식을 시도했다. 대만 유명 감독 레미 황이 연출을 맡았고, 대만 배우 증경화가 남자 주인공 합류했다. 멤버 위연정과 도은이 각각 주인공을 맡았다.

그룹 영파씨의 신곡 '콜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
그룹 영파씨의 신곡 '콜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

과거 주인공들이 가진 가족사의 아픔, 이를 복수하기 위한 남매의 이야기다. 어린시절 아빠에게 버림받은 남매는 각각 위연정과 증경화가 맡았고, 도은은 둘의 아빠가 꾸린 새 가정의 사랑받는 딸으로 분했다. 서서히 풀려가는 서사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반전까지 보고 듣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위연정은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남매가 감정의 온도차를 겪으면서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뮤직비디오와 OST 같은 수록곡을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도은은 “정극 연기는 처음이어서 긴장 됐는데, 증경화 배우가 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연습을 도와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연기 도전 후기를 전했다.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는 도입부부터 집중력을 높이는 10CM의 서정적인 음색이다. 정선혜는 “10CM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어떤 곡이 탄생하게 될 지 상상이 안 되기도 했고, 힙합 발라드 장르는 처음 도전해서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선배님 덕에 완벽하게 완성하게 됐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그룹 영파씨가 4일 오후 서울 창전동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스페셜 앨범 ‘콜드(COLD)’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회사를 통해 피처링을 제안했고, 영파씨와 영파씨의 대표곡을 알고 있다는 소식에 더 힘을 받았다고. 녹음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10CM와 함께한 특별한 라이브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선혜는 “‘콜드’에 잘 어울리는 특별하고 특이한 영상을 촬영했다. 늦은 시간까지 감사하게도 함께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음식 3부작’을 마친 영파씨는 스페셜 앨범 ‘콜드(COLD)’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콜드’의 한 구절인 ‘How could you be so Cold’다. 이번 앨범이 ‘스페셜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유도 이 구절 때문이다. 

 

멤버들은 “다시 한 번 틀을 깨고 싶었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두려움 보다는 도전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멤버들의 노력을 깃들여 탄생한 ‘콜드’를 두고 “이번 앨범을 바탕으로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증명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하고 설렌다”고 했다. 하나의 서사로 연결된 수록곡, 힙합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타공인 실력파 그룹으로 인정받은 영파씨다. 각종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 놀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덕이다. “영파씨의 스타일과 다양성을 좋아해 주셔서 글로벌하게 뻗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한 멤버들은 “특히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되어 있어 더 다양한 느낌을 받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새 앨범 ‘콜드’는 지난 2일 공개됐다. 발매 직후 타이틀곡 ‘콜드(feat.10CM)’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 HOT100과 지니뮤직 최신 차트에 진입하며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영파씨 멤버들은 “‘콜드’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소망하며 “그동안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는데 조금 더 큰 무대인 코첼라나 롤라팔루자같은 뮤직 페스티벌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내놨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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