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이 부진 탈출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첫날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안병훈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잰더 쇼플리(미국), 마티유 파봉(프랑스) 등 15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23위에 위치했다. 선두 스테판 야거(독일) 등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불참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벌어진 대회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결장했다.
안병훈에게는 기회다. 안병훈은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볼 수 있다.
반면 김주형과 이경훈은 대회 첫날부터 부진했다. 둘은 나란히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98위에 그쳤다.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날 1라운드는 일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며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1라운드 순위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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