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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재수술, 숙련된 술기와 신뢰할 수 있는 재료가 성패 가른다

입력 : 2025-03-24 10:10:33 수정 : 2025-03-24 1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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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늘고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이제 시니어층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더 젊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웰에이징,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치료도 단순히 기능적 회복을 넘어 ‘불편한 시간을 줄이고 빠르고 안정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고령층에서 치아 상실로 인한 치료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중장년층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플란트를 선택하고 있다.

 

문제는 임플란트가 ‘한 번 심으면 끝’이라는 인식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가 필요하거나 재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잇몸뼈가 약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고난이도 임플란트 치료는 정교한 술기와 신뢰할 수 있는 재료 선택이 필수다. 임의택 치우치과 광주 상무점 원장에게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들었다.

-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부위에 인공치근을 식립하여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자연치아가 하는 저작 기능을 회복하고, 심미적인 측면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설계된다. 보통 티타늄 소재의 인공치근을 턱뼈에 식립한 후, 치조골과 유착되는 과정을 거쳐 보철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상실된 치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개인의 잇몸뼈 상태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임플란트 재수술이 많다고 들었다.

 

“최근 들어 임플란트 재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처음 수술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등 다양한 이유로 재시술이 필요해지는 사례가 적잖다.

 

특히 초기 수술 시 뼈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거나, 관리 소홀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들이 임플란트 재수술을 유발하는 걸까.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턱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뼈 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초기 수술이 실패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기존 임플란트의 염증 문제나 골융합 실패로 인해 제거 후 재수술이 필요한 사례도 많다. 이런 경우 단순한 임플란트 식립이 아니라 정밀한 뼈이식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 뼈이식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뼈이식은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비교적 간단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인공뼈를 이식해 안정성을 높인다. 하지만 잇몸뼈가 극도로 부족한 경우라면, 먼저 충분한 뼈를 형성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뼈이식술에는 여러 기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골유도재생술(GBR), 골신장술, 골 성장인자를 활용한 치료법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와 신뢰할 수 있는 재료의 사용이다. 임플란트 재료뿐 아니라 뼈이식재(골이식재)도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골이식재는 수술 후 오랜 기간 동안 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품질이 검증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본원에서는 임플란트 치료 시 오스템 임플란트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스템 임플란트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제품으로, 임상적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재료다. 여기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골이식재를 병행해 수술 후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도록 한다.

 

단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의료진의 술기와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특히 임플란트 재수술은 기존 실패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환자의 구강 구조를 고려해 정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 임플란트 실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치조골이 점차 소실되는 질환으로, 진행될수록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이 약해져 임플란트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만성 치주염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져 결과적으로 임플란트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은 구강 위생 부족, 흡연, 당뇨병 등과 관련이 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심할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들이고 치실 및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수술 직후 금연·금주는 필수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뼈의 재생을 방해하고, 임플란트와 뼈가 제대로 유착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러한 요소들을 철저히 관리하면 임플란트의 수명을 더욱 길게 유지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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