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반려인으로 유명한 찬열이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이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반려견 ‘토벤’과 ‘짜르’의 굿즈 수익금으로, 팬클럽 이름으로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는 찬열이 엑소 팬클럽 엑소엘(EXO-L)의 명의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국제 강아지의 날(23일) 이틀 전 찬열이 전한 기부금 전액을 학대 및 방치로부터 구조된 동물들을 위한 처방사료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찬열은 토이푸들 토벤과 말티푸 짜르를 반려한다. 각각 베토벤과 모차르트에서 따온 이름. 반려견 SNS 계정(팔로어 69만)을 운영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강아지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토벤과 짜르를 모델로 한 캐릭터 굿즈도 만들었다. 티셔츠, 파우치, 그립톡, 양말, 열쇠고리(키링) 등이다.
이 굿즈의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에 놓인 동물들을 위해 쾌척한 것. 팬들이 굿즈 구매에 적극 동참한 만큼 기부자 이름에 팬클럽 명을 써넣었다.
찬열이 기부를 한 동물자유연대는 위기 동물을 구조·보호·입양하는 시민단체로, 현재 40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찬열과 EXO-L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분들 덕분에 구조 동물들이 치유되고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의 선행은 마중물로서 더 많은 선행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찬열은 2012년 데뷔 이래 꾸준히 봉사와 후원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과 함께 유기견과 유기묘를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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