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최근 개봉했다. 이번 영화는 동명의 일본 만화와 TV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2012년부터 11개의 시즌이 제작된 원작 드라마는 평범한 직장인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가 혼자 식사를 즐기는 간단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러한 원작 매력을 유지하면서 무대를 프랑스, 한국, 일본으로 확장해 한층 더 큰 스케일의 먹방을 선보인다.
영화는 주인공 고로가 옛 연인 사유리의 딸 치아키(와타나베 안)의 연락을 받고 프랑스 파리로 향하며 시작된다. 치아키는 수입 잡화상인 고로에게 자신의 할아버지를 위해 고향 풍경이 담긴 그림 전달을 부탁했지만, 할아버지는 오히려 어린 시절 먹었던 잇짱지루라는 국물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한다. 이에 고로는 의뢰를 성공시키기 위해 할아버지의 고향인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열도의 나루섬으로 향한다.
고로는 할아버지의 추억을 되짚어 가며 국물의 단서를 찾아 나서지만, 첫 번째 핵심 재료인 매퉁이라는 생선을 구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매퉁이를 판매하는 상점이 다른 섬에 위치해 있었고 배편도 마땅치 않아 직접 패들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이때 고로는 갑작스러운 태풍을 만나 무인도에 표류한다. 이후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국물을 찾는 여정은 국경을 넘나드는 모험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한 미식 영화에 그치지 않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 선사한다. 특히 주연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바다에 빠지고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등 고난도 장면들을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올해 63세인 그가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를 통해 10년 넘게 먹방과 여행을 해오면서도 어떻게 건강과 체력 관리를 지속해왔는지 의료진으로서 궁금증이 커졌다.
마침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매일 아침 5㎞ 이상 걷는 습관이 건강 유지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실제 걷기는 심혈관 건강과 체력 강화, 하체 근력을 발달시키며, 무릎 주변 근육 퇴행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릎이 약해져 있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걸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촬영 일정이 빡빡하고 과식이 반복되는 그의 경우라면 더욱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운동보다 전문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활용해 무릎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침, 약침 등 침구 치료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의 과긴장, 통증, 염증 등을 완화시킨다. 추나요법은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관절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체질과 세부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은 관절에 영양을 공급해 장기적인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영화와 원작 시리즈의 제목은 고독한 미식가지만, 주인공 고로는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밥친구가 되어왔다. 앞으로도 고로가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유쾌한 미식 여행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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