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달라진 중원… 80분 뛴 황인범, 요르단 수비 허물었다

입력 : 2025-03-25 21:56:17 수정 : 2025-03-25 22:01: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5일 요르단전에 나선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시야가 번뜩였다. 돌아온 ‘중원의 사령관’, 왜 황인범이 필요한 지 보여준 경기였다.

 

황인범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과의 8차전에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다. 4-2-3-1 전형에서 박용우(알아인)과 3선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졸전을 펼쳤다. 당시 오만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공교롭게도 황인범은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황인범이 돌아온 요르단전은 대표팀의 경기력은 달랐다. 몸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 출전 시간의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주어진 출전 시간 마음껏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요르단은 이날 예상대로 오만과 비슷하게 수비를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황인범이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은 중앙에서 볼을 조율하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특히 초반부터 전방에 찔러주는 침투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덕분에 대표팀은 이강인(PSG)이 부상 공백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황인범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도 적절했다. 발 빠른 손흥민이 중앙은 물론 최전방까지 고르게 누볐고 이는황인범의 패스를 더 극대화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이재성(마인츠), 양민혁(QPR) 등을 향해 볼을 찔러주면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5분 오세훈(마치다 젤비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인범은 이날 패스성공율 86%(64/74), 기회 창출 1회, 볼 터치 88회, 드리블 성공 100%(2/2), 태클 성공 100%(1/1) 등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황인범의 활약 속에도 대표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이재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동점을 내주고 결국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수원=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