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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지몬 탄생 캐릭터 디자인 ‘거장’ 와타나베 켄지 "잰잰바리와 여행가 제이의 도전에 그림 선물"

입력 : 2025-04-02 21:18:38 수정 : 2025-04-02 2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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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싱글 ‘One more day’의 아트워크 디자이너로 참여
-잰잰바리 엠버서더 활동 BNK 피어엑스, 노력으로 참여 성사
디지몬 시리즈를 탄생시킨 캐릭터 디자인 '거장' 와타나베 켄지가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잰잰바리와 여행가 제이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아트워크로 참여했다.
와타나베 켄지 / 와타나베 켄지 제공

“여행 유튜버의 새로운 도전에 내 그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일본 캐릭터 디자인의 거장이자 디지몬 시리즈의 메인 일러스트레이터, 와타나베 켄지(Watanabe Kenji)가 그림 한 한장을 한국에 보내왔다. 바로 여행 유튜버 잰잰바리와 우영진(이하 여행가 제이)가 2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One more day’의 아트워크 디자이너로 참여한 것이다.

 

 이날 하이플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0만,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잰잰바리와 여행가 제이가 여행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음악에 담아 팬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번 ‘One more day’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는 키비가 맡았다. 키비는 “여행의 설레임과 연애가 시작되기 전의 떨리는 감정을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인디풍 모던록 장르의 ‘One more day’는 남녀노소 모두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낯선 곳에서 만난 인연에 대한 설렘과 두근거림’을 따스하게 전달한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슴 벅찬 기분과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 등을 오롯이 담았다는 설명이다. 두 보컬은 꾸밈없는 목소리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본업 모멘트에 버금가는 노래 실력과 감정 표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잰잰바리(위)와 여행가 제이

 눈에 띄는 점은 이번 디지털 싱글 아트워크 디자이너로 와타나베 켄지가 참여한 것이다. 잰잰바리가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E스포츠 구단 BNK 피어엑스의 디렉터가 이전 친분으로 와타나베 켄지에게 간곡하게 부탁했고, 그 노력에 감동해 승락하면서 이뤄졌다.

 

 와타나베 켄지는 본지를 통해 이번 디지털 싱글 ‘One more day’의 아트워크 참여의 계기와 과정, 소감 등을 전했다.

 

 우선 참여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BNK 피어엑스의 디렉터가) 평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나를 잘 따르면서 인연을 쌓았다”며 “너무 열심히 하는 구단 홍보대사가 개인 앨범을 내는 데 아트워크를 부탁한고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흔쾌히 승락한 것은 아니다. 와타나베 켄지는 “올해 디지몬 관련 이벤트 등 행사가 너무 많아 일정상 어렵다고 답했다.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면서도 “그런데 우리가 알고 지난 기간 중 이렇게 끈질기게 부탁한 적이 없었다. 갑자기 가이드 음원과 가사를 보내줬고, 이후 두 유튜버의 영상을 보내며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얼마나 이 곡이 아름다운지 계속 설명하더라. 결정적으로 ‘살면서 선생님께 그림으로 부탁하는 일이 딱 한번 있다면 그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필요하면 일본까지 찾아오겠다고 하더라”라고 껄껄 웃었다.

여행가 제이(왼쪽)와 잰잰바리

 와타나베 켄지는 “도대체 어떤 유튜버인지, 또 어떤 노래이길래 이 친구가 이렇게 간곡하게 부탁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림을 그려주기로 결정했다”며 “여행지에서 만난 두 사람이 각각 따로 여행을 떠날 때 서로가 서운한 마음과 그래도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풍긴 듯한 이미지로 그리며 노래를 듣다 보니 좋은 기분이 들었다”고 미소지었다.

 

 와타나베 켄지는 “사실 여행 유튜버라는게 조금은 낯설다. 그러나 노래를 듣고, 영상을 보면서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멋진 도전에 내 그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내가 정말 아끼는 동료가 적극 추천하는 여행 유튜버인 만큼 언젠가 일본에 올 일이 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다.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노래로 많은 행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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