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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직력에서 앞선다” 이정효의 자신감…광주FC, 알 힐랄 꺾고 새역사 약속

입력 : 2025-04-24 05:58:00 수정 : 2025-04-23 14: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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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FC 제공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의 축구를 하겠다.”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광주는 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알 힐랄과의 경기를 치른다.

 

이미 역사를 썼다. 광주는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 돌풍이다. 리그 스테이지 경기부터 아시아 내 강호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순항했다. 16강에선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했다. 

 

만족이란 없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다. 기존 8강으로 정해 놓았던 목표도 수정했다. 알 힐랄을 꺾는 것을 시작으로 반드시 우승컵을 들겠다는 각오다.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완벽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자랑한다. 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에 올라섰다.

사진=광주 FC 제공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우승 19회(최다 우승), ACL(ACLE의 전신) 우승 4회(최다우승)를 차지한 전통의 명가다. 스쿼드 면면도 화려하다. 전방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중원에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방에 칼리두 쿨리발리, 야신 부누 등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두려움은 없다. 광주는 이미 객관적인 전력, 상대적인 평가 등을 뒤엎고 여러 차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든 바 있다. 중심엔 이정효 광주 감독이 만들어낸 탄탄한 조직력이 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광주의 색깔과 전술 철학을 구현한다는 의지다. 

 

이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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