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주전쟁' 측이 연출을 맡은 최윤진 감독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선 배우 이제훈과 유해진이 주연한 '소주전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같은 행사엔 연출을 한 감독이 참석하지만, '소주전쟁'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이 작품은 연출을 한 최윤진 감독이 단독으로 각본을 썼다고 알려졌는데, 신예 박현우 작가의 각본을 최 감독이 탈취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제작사는 박 작가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해 9월 최 감독을 사실상 해고했고, 최 감독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 감독은 감독이 아닌 현장연출로만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이 영화 관련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다.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통해 그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소주전쟁'은 1997년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소주 회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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