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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여준석+이현중…한국, 일본과의 평가전 14점차 승리

입력 : 2025-07-11 23:15:52 수정 : 2025-07-12 0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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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11일 오후 안양 동안구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1번)과 여준석이 전반전이 끝난 뒤 대화하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한일전서 대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91-77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를 노래헀다. 한국 남자 농구는 다음달 5~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평가전에 나섰다. 첫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잡은 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18일과 20일에는 카타르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일본은 아시아 최강국 중 하나다. 3년 연속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추일승 전 감독 시절인 2023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에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사진=뉴시스 / 11일 오후 안양 동안구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여준석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꽤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세계랭킹만 하더라도 한국은 53위, 일본은 21위다. 다만, 일본은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며 현재 세대교체에 한창이다. 이번 평가전에도 1.5군급 선수단을 꾸렸다. 미국프로농구(NBA) 가드 가와무라 유키(멤피스 그리즐리스),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 등 주축 선수들은 NBA 서머리그 참가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 속에서 한국의 해외파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한국 농구의 미래로 꼽히는 여준석(시애틀대)과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이 주인공이다. 둘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함께 태국마크를 달았다. 여준석은 고려대를 거쳐 2022년 미국으로 떠났다. 2021년 당시 데이비슨대 재학 중이던 이현중은 이후 호주,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 11일 오후 안양 동안구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오랜만에 뭉친 둘은 공수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현중이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6리바운드 2스틸도 곁들었다. 여준석 역시 18득점 6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둘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자 팀 전체적으로 활기가 돌았다. 유기상(LG)은 3점 슛 5방을 몰아치며 19득점을 신고했다. 이정현(소노) 역시 17득점을 올리며 주축 가드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은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을 앞세운 일본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31-39로 밀렸다. 대신 외곽포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했다. 3점 슛 18개를 꽂아 넣으며 일본(13개)을 압박했다. 3점 슛 성공률 또한 50%에 달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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