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9위 → 공동 18위 하락
한국 군단 전체적으로 부진

김주형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약 124억원) 대회 둘째 날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김주형은 12일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를 써낸 김주형은 전날보다 18계단 하락한 공동 27위에 자리 잡았다.
반등을 노린다.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19개 대회 중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만 유일하게 톱10(공동 7위)에 들었다. 직전 로켓 클래식, 존디어 클래식에서 두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주형은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버디를 잡으면서 상쾌하게 출발한 그는 곧바로 11번 홀(파4)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16번 홀(파5) 버디 이후에도 18번 홀(파4) 보기가 나왔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 버디를 잡으면서 만회했으나 9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김주형을 제외한 한국 군단들은 부진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공동 14위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두 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64위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를 작성해 한 타를 줄인 김시우도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컷 통과했다.

반면 임성재는 아쉽게 컷 탈락했다.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로 2라운드에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환과 조우영도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2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중간 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대회 선두는 크리스 고터럽(미국)이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내며 신들린 샷감을 선보였다.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던 고터럽은 약 1년 2개월 만에 승수 추가가에 나선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2위에 오른 해리 홀(잉글랜드)과는 2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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