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장타자가 돌아왔다’ 방신실, 부상 딛고 완벽한 역전승… 대상 경쟁 불 지폈다

입력 : 2025-07-13 17:09:58 수정 : 2025-07-13 18:16:1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신실이 부상을 극복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이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판도를 흔든다. 시즌 2승을 거두며 대상 및 상금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방신실은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4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기록했던 방신실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챙겼던 방신실은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이예원(시즌 3승)에 이어 두 번째 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대상 및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방신실은 상금랭킹 3위(6억1827만원), 대상 포인트 랭킹은 4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데뷔와 동시에 2승을 거두며 ‘장타자 대세’ 흐름을 싹 틔웠던 방신실은 지난해 무관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2승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진하기를 더했다. 통산 우승 숫도를 ‘4’로 늘렸다.

 

 부상을 이겨낸 뒤 거둔 정상이라 더 뜻깊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곧바로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초반 완벽한 흐름을 탔다. 이어 덕신EPC 챔피언십, 지난 5월 초 크리스에프앤씨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5위, 6위에 오르는 등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방신실이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LPGT 제공 

 하지만 손목 건초염이 도지면서 두 번이나 경기 도중에 기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던 방신실은 지난 6일 끝난 롯데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 차 2위오 시작한 방신실은 선두 김민주를 계속해서 추격하며 기회를 엿봤다. 치열했다. 3번  홀(파4)에서 김민주가 먼저 버디를 잡아내자 방신실은 4번 홀(파5) 버디로 맞섰다. 이러한 양상을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김민주가 미끄러졌다. 김민주가 9번 홀(파4)에 이어 1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고, 이 사이 방신실은 스코어를 차근차근 줄이면서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이라이트는 15번 홀(파5)이었다. 홀 컵까지 90야드 거리를 남겨두고 시도한 회심의 웨지샷이 강력한 백스핀을 먹고 홀컵에 붙는 환상적인 샷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방신실은 17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1m 지점에 떨어트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주는 16번 홀(파3)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1.3m 퍼트까지 메이드하지 못하면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김민주는 홍정민과 함께 11언더파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과 김소이는 10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